MS CEO 만나는 경계현·곽노정…AI 컴퓨팅 메모리 협력 논의
MS CEO 서밋 참석…HBM 비롯한 AI 협력방안 모색할 듯
조주완 LG전자 사장, 유영상 SKT 사장도 참석
- 한재준 기자,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손엄지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SK텔레콤(017670) 최고경영진들이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행사에 총출동해 인공지능(AI)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내달 14일부터 사흘간 미국 MS 본사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 2024'에 참석한다.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 사장은 지난해 열린 MS CEO 서밋에도 참석했다.
이들 최고경영진은 행사 기간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만나 AI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인 MS는 AI 서비스인 코파일럿을 출시하는 등 AI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 DS와 SK하이닉스는 MS와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MS에게 맞춤형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세일즈에 나설 거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회사가 연말 출시할 AI 추론칩인 '마하'의 수요처를 확보하는 데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자사의 가전과 MS의 AI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주완 사장은 "AI가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려면 디바이스(기기)에 AI가 탑재돼야 한다"며 "최근 글로벌 IT 기업이 먼저 저희를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매년 전 세계에 판매하는 가전이 1억대에 달하는 만큼 가전 플랫폼과 AI를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AI 비서 에이닷을 필두로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SK텔레콤은 MS와 대규모언어모델(LLM) 관련 협업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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