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정 동원 회장, 작년 보수 15.8억…전년比 87.1%↑
높은 어획량에 선장들도 억대 상여 챙겨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김남정 동원산업(006040) 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15억 7900만 원을 수령했다. 부회장 직급에서 지난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연봉이 전년 대비 87.1% 늘었다.
동원그룹의 사업형 지주사 동원산업은 18일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김 회장은 급여 15억 900만 원, 상여 7000만 원을 챙겼다.
동원산업은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이사·감사 보수한도 범위 내에서 회사의 매출 규모 및 담당 직무의 가치를 감안해 급여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 외에는 박문서 부회장이 지난해 급여 4억 5300만 원, 상여 6700만 원을 포함해 5억 2000만원을 받아 연봉 5억 원 이상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종오 전무는 퇴직금 4억 2900만원을 포함해 7억 97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동원산업에는 임원 외에도 '선장'들이 보수 5억 원 이상을 챙겼다.
임수군 선장은 9억 9800만 원(급여 5900만 원, 상여 9억3900만 원), 이해경 선장은 9억 2600만 원(급여 5400만 원, 상여 8억 7200만 원), 이권익 선장이 8억 4600만 원(급여 4700만 원, 상여 7억 9900만 원)을 받았다.
동원산업에 따르면 선장들의 급여는 각 직책별 고정급 테이블에 맞춰 지급됐다. 상여의 경우 어로계약서에 근거해 어획량, 생산량 등을 기준으로 수당을 산출해 결산금 형태로 지급했다.
h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