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규모 2배 키운 컬리푸드페스타…1시간 만에 2000명 몰렸다
오픈 시간 전부터 '오픈런' 열기…4일 간 3만명 방문 예상
다채로운 이벤트에 풍성한 시식·경품, 방어 해체쇼까지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컬리(408480)의 오프라인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 첫날인 19일 오전 10시50분, 행사가 열리는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입구는 오픈런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행사장에 입장한 사람들은 흰색 바탕에 컬리의 상징색인 보라색 끈으로 구성된 다회용 가방에 컬리에서 제공하는 생수와 방울토마토, 음료, 파스타 소스 등을 풍성하게 담은 채 기분 좋게 입장했다.
1시간 만에 2000명이 입장하면서 행사장 내 각 부스마다 금세 긴 줄이 늘어섰다. 경품 뽑기, SNS 인증, 룰렛 돌리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눈길을 사로잡았고, 줄을 선 사람들은 다음엔 어디 부스를 가야 할지 동선을 정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컬리푸드페스타에 참여하기 위해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 후 오픈런했다는 노혜원씨(34)는 "오전 11시 시작인데 10시30분에 도착했다. 용인에 사는 어머니와 언니는 9시에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실내에서만 기다렸는데, 갈수록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건물 바깥까지 줄이 이어졌다"며 "행사장 안에서도 줄이 워낙 길어 우선 가까운 부스부터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인기 있는 부스는 26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한 CJ제일제당(097950) 비비고 부스였다.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착안한 인테리어에 거대한 '영희' 캐릭터 모형, 핑크 가드 코스프레를 한 직원 등으로 세계관을 충실히 구현하면서 1시간여 만에 방문자 수가 600여 명에 달했다.
박스 안에 흩날리는 돈을 가장 많이 주운 사람에 신라호텔 숙박권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머니게임' 이벤트는 신청 인원이 몰리면서 마감을 해야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담당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콘텐츠 오징어게임과 한국 대표 K-푸드 비비고가 만났다는 콘셉트"라며 "준비 기간만 3개월이 걸렸다. 지난해 하루 방문자 수가 1000명인데 오늘은 훨씬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풀무원 '지구 식단' 부스는 전문 셰프들이 직접 앰버서더인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 음식을 조리해 시식할 수 있어 1시간 만에 400명이 몰렸다. 샘표 '차오차이' 부스 역시 취향 설문조사를 거쳐 SNS 인증 이벤트를 하면 즉석에서 제품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즉석에서 조리사가 방어 한 마리를 회 떠 시식할 수 있는 '보물섬수산'의 '방어 해체쇼'도 2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컬리는 지난해 7월 진행된 첫 번째 행사보다 규모를 2배가량 키운 만큼 4일간 3만여 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 128개 파트너사, 230여 식음(F&B) 브랜드가 참여했다.
지난달 오픈한 얼리버드 1, 2차 티켓은 물론, 이날 소량 남은 현장 판매 티켓도 일찌감치 매진되면서 컬리는 첫날 입장객이 약 8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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