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캐시카우 올리브영, 이선정 대표 체제 유지 "안정 속 성장 도모"

"신상필책 인사"…올리브영, 올해 3분기까지 최대 실적
CJ그룹 오너 4세 승계 발판…신임 경영리더 3명 발탁도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CJ올리브영(340460)이 이선정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올리브영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다가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부상한 만큼 변화보다 안정 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CJ그룹은 18일 2025년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CJ(001040)지주는 물론 CGV, ENM 등의 수장이 바뀐 가운데 올리브영은 이선정 대표 체제를 지속한다.

이에 대해 CJ는 "'안정 속 쇄신'을 기조로 신상필책이 이뤄진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1977년생 여성으로 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다. 2022년 올리브영 대표로 발탁됐다.

이 대표는 올리브영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대표직을 유지했다.

올리브영은 올해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리브영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 521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2조 7971억 원 대비 25.9%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 매출 3조 8612억은 물론 4조 원대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올리브영N 성수(올리브영제공)

올리브영은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부상했다. 올리브영은 CJ그룹 오너 4세 승계 지렛대로 꼽힌다.

CJ가 보유한 올리브영 지분은 51.15%로, CJ와 올리브영이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합병할 경우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경영리더의 지배력은 한층 커진다. 이 경영리더의 올리브영의 지분 보유율은 11.04%에 달한다.

올리브영이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커졌다. 이 회장은 올해 첫 현장 경영 장소로 올리브영을 선택했다. 이 회장이 계열사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2019년 CJ제일제당 이후 5년 만에 처음이었다.

올리브영은 이번 인사에서 이동근 중부리테일사업부장, 이정민 준법지원담당, 장원 MD전략지원담당 등을 신임임원(경영리더)으로 발탁하기도 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