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위스키 인기네"…'김창수위스키 김포' 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 행렬
해외물량 포함 2000병 생산, 유통채널별 판매 1분내 품절
'단독 최다물량' CU, 올림픽광장점에 새벽 오픈런…"희귀템 먹혀"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올 들어 위스키 수입량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한정판 'K-위스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약 2000병 생산된 '김창수 위스키 김포 더 퍼스트 에디션 2024'는 유통채널별로 판매 시작 1분 이내에 품절 사태를 빚었다.
단일채널로는 국내 최대 물량을 확보한 CU 매장 중 가장 많은 물량이 입고된 올림픽광장점 앞은 새벽 6시께부터 오픈런 행렬이 늘어서기도 했다. 20만 원대의 낮지 않은 가격이지만 위스키 애호가들의 발길을 잡은 것이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1세대 위스키 장인으로 불리는 김창수 씨의 '김창수 위스키 김포'는 올해 2000병 정도가 생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 절반은 국내, 절반은 해외(면세 포함) 물량으로 배정됐다.
CU는 단일채널로는 국내 최대 물량인 150병을 확보, 23일 오프라인에선 올림픽광장점 등 전국 11개 주류특화점에 130병, 온라인에선 포켓CU 앱을 통해 20병을 각각 선착순 판매했다.
온라인 판매분은 오전 11시 개시 뒤 1분도 안 돼 동났고, 오프라인에서도 오전 9시 판매 시작과 동시에 모두 팔렸다.
특히 오프라인 점포 중 가장 많은 물량(30병)이 들어간 올림픽광장점엔 전날 오전 6시께부터 30여 명이 몰렸다. 이곳에선 구매 고객 대상 김창수 씨 친필 사인회도 열렸다.
CU는 이달 초 국산 위스키 증류소인 쓰리소사이어티 증류소 위스키 '기원'의 신갈나무, 떡갈나무 에디션을 단독 판매했을 때도 준비 수량 300병이 10분 만에 완판된 바 있다.
면세채널에서도 전날 오전 9시 판매가 열리자마자 품절 사태를 빚었다.
면세점 중에선 신세계면세점, 롯데면세점이 각각 김창수 위스키 김포를 120병씩 판매했다. 신세계면세점은 1분 만에, 롯데면세점은 50초 만에 준비 물량이 소진됐다.
김창수 위스키의 면세점 판매는 이번이 처음으로, 신세계면세점은 물량 공수를 위해 대형마트 주류 바이어 출신 MD가 직접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 상품은 애초에 추가 출시 개념이 없고, 이제 내년 생산을 기다려야 한다"며 "김창수 씨 자체가 마니아층이 탄탄하고, K 위스키를 비롯해 시장에서 레어(희귀)한 아이템이나 고가의 위스키에 대한 소구가 있다 보니 주목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수 위스키 김포는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의 첫 오피셜 싱글몰트 위스키로 소량 생산하는 테스트격 보틀이 아닌 대량의 위스키를 균일 품질로 만든 첫 정식 제품이다.
특히 김창수 씨가 2020년 처음 문을 연 경기 김포 증류소에서 한국 고유 기후환경을 바탕으로 3년 이상 숙성해 탄생한 국산 위스키다. 페드로 히메네즈(PX) 셰리, 보르도 와인 등 9개 캐스크 조합으로 과일, 아몬드 파이, 스모키 우드 등 복합적 풍미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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