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호텔 사업부 인적 분할…"유통 사업 역량 집중"

임시 주총서 호텔 부문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 통과
유통·비유통 사업 분리…복잡한 사업구조 해소

GS리테일 사옥.(GS리테일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GS리테일(007070)이 파르나스호텔을 포함한 호텔 사업부를 인적 분할한다.

GS리테일은 23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호텔사업 부문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인적 분할 후 회사 이름은 'GS P&L'로 산하에 GS리테일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과 후레쉬미트가 소속된다.

GS P&L은 호텔 사업을 전담하는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며 오는 12월 1일 분할 후 같은 달 23일 재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김원식 GS리테일 PH사업본부 본부장(상무)이 맡게 된다.

GS리테일이 인적 분할을 결정한 이유는 유통 사업과 비유통 사업을 분리해 복잡한 사업구조를 해소하고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향상하기 위해서다.

GS리테일은 "인적 분할을 통해 핵심사업(편의점, 슈퍼, 홈쇼핑)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 성장 가능성 및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시장 내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편의점, 슈퍼 점포 확대 및 O4O(Online for Offline,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GS P&L은 기존 호텔 리뉴얼 및 신규 호텔·숙박시설 위탁 운영 확대 등으로 호텔 사업을 확장하고 상업시설 운영 사업 및 장기 전략사업을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지분관리 및 신규 사업 투자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추진하고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경영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를 확립한다는 목표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