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개그우먼 모독 논란' 1년 반만에…유난희, 쇼호스트 복귀
게스트로 출연…사회공헌·기부 등 조건 전제
롯데홈쇼핑 "신뢰 받는 방송 하겠다고 약속"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홈쇼핑 화장품 판매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고인 모독 논란'에 휩싸였던 유난희 쇼호스트가 약 1년 반 만에 롯데홈쇼핑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 씨는 이달 8일부터 롯데홈쇼핑 상품 판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 중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유 씨가 1년 6개월 이상 자숙 기간을 가졌으나 일부 부정적인 여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논란이 있었던 뷰티 상품을 제외한 패션 상품 판매, 당사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여, 7회 이상 기부 방송 형태 진행 등 조건 충족을 전제로 게스트 출연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차 진행자로 다양한 상품 판매에 전문성을 보유해 중소 협력사들의 출연 요청도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유 씨는 롯데홈쇼핑 측에 "일부 불편한 시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신뢰받는 방송을 하겠다"는 취지의 약속을 했다고 롯데홈쇼핑 측은 전했다.
유 씨는 지난해 2월4일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다"며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으셨던, 이거(화장품)를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발언했다.
유 씨가 해당 연예인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치료 관련 임상적 근거가 없는데도 피부질환 고민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코미디언이 이 제품을 사용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지의 표현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를 제품에 홍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민원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기됐다.
유 씨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과 글을 올렸으나 논란이 지속되면서 CJ온스타일은 지난해 4월 유 씨 출연을 무기한 중단했다. CJ온스타일은 현재도 유 씨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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