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人터뷰] "영화관에서 사먹는 떡볶이 한 그릇…낯설지만 신선하죠"

B2B사업본부 원밀솔루션팀 인터뷰…'CGV 씨네밀' 론칭 주역 3인방
소비자 97% 긍정·중립 반응…"맛있다", "신선하다" 피드백도

(왼쪽부터) CJ제일제당 B2B사업본부 원밀솔루션팀의 강혜인 대리, 차이조이 대리, 임주현 과장.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이 CJ CGV와 손잡고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는 '씨네밀'을 선보였다. 씨네밀은 떡볶이·브런치·버섯죽 등 색다른 식사를 영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메뉴로 팝콘·나초 같은 전통적인 영화관 간식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21일 씨네밀의 주역 CJ제일제당 B2B사업본부의 원밀솔루션팀 소속 임주현 과장, 강혜인 대리, 차이조이 대리는 <뉴스1>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영화관에서 낯설지만 신선한 음식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경험이 씨네밀의 기획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관 매점에는 별도의 주방 설비가 없지만, CJ제일제당은 그러한 환경에서도 손쉽게 제공할 수 있는 완제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며 "이번 론칭은 CGV의 푸드 서비스 확장과 CJ제일제당의 혁신적인 식품 솔루션이 맞물려 탄생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현재 씨네밀 메뉴는 불고기 김치볶음밥·소시지 에그브런치·떡볶이·비프스튜·소고기 버섯죽 등 5종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는 '떡볶이'다. 원밀솔루션팀은 "떡볶이가 씨네밀 메뉴 가운데 압도적으로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떡볶이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간식인 만큼 자연스럽게 씨네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네밀은 현재 CGV 직영점 100여 곳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지점으로 확장할 계획도 있다. 원밀솔루션팀은 "떡볶이처럼 스낵에 가까운 메뉴를 포함해 다양한 메뉴풀을 검토 중"이라며 "조리 인프라가 갖춰진 매장을 중심으로 가능한 한 많은 곳에서 씨네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GV '씨네밀'(CJ제일제당 제공).

물론 씨네밀 도입 초기 영화관 내에 음식 냄새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 운영 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실제 원밀솔루션팀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의 97%가 긍정적 또는 중립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맛있다", "신선하다"는 피드백이 주를 이뤘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원밀솔루션팀은 "씨네밀은 영화관에서 단순히 간식을 먹는 것을 넘어, 색다른 식사와 함께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원밀솔루션팀은 씨네밀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꾸준한 현장 점검도 진행 중이다. 원밀솔루션팀은 "B본부 임직원들로 구성된 씨네밀 서포터즈가 매장을 방문해 조리 시간과 맛 품질·고객 동선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계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CJ제일제당 B2B사업본부는 향후 씨네밀뿐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F&B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밀솔루션팀은 "F&B 서비스를 도입하고 싶지만 조리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곳들이 많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고품질의 완제형 제품을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씨네밀과 같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된 푸드 서비스를 더 많은 곳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