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법칙으로 새 판"…CJ온스타일, 라이브쇼 대거 선봬
한예슬·소유 등 인기 연예인 앞세워 5개 프로그램 론칭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확장…플랫폼 경쟁력 갖춘다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Attention is all we need."
CJ온스타일이 고객의 주목도를 높일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콘텐츠를 선보인다.
'셀럽'의 일상생활 속에 녹아든 브랜드를 스토리 안에 담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검색 기반의 '목적형 쇼핑' 아닌 취향 중심의 '발견형 쇼핑'으로 진화시켜 업계의 '새 판'을 짜겠다는 목표다.
CJ온스타일은 2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넥스트 콘텐츠 커머스' 주제의 미디어 데이를 열고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 전략 및 신규 프로그램 5개를 발표했다.
CJ온스타일의 핵심 상품군을 테마로 한 5개 프로그램은 패션 배우 한예슬, 뷰티 가수 소유, 리빙 배우 겸 모델 안재현, 프리미엄 유·아동 가수 선예선예, 신상품 소개 방송인 김소영이 MC로 나선다.
김지현 성장추진실장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성공 전략 중 하나인 '블록버스터 법칙'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블록버스터 법칙은 '크게 투자할수록 크게 남는다'는 흥행 법칙을 뜻한다.
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에 주력하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에 있다. 통계청 및 라방바 데이터랩 라이브커머스 방송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10%에 불과하지만, 국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2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장률은 81%로, 매년 시장 성장률을 50%포인트(p)가량 웃돈다. 전체 모바일 방송 횟수 중 고실적을 내는 비중은 45%에 달한다. 시장 대비 3배 이상의 성과다.
특히 CJ온스타일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영상 중심의 SNS 플랫폼들이 쇼핑 기능을 도입하면서 크게 성장하는 데 주목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된 중국의 경우 지난해 알리바바의 매출이 7% 증가한 데 반해, 틱톡 기반의 더우인의 매출은 41% 급증했다.
김 실장은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콘텐츠들이 바이어를 생성하고 관련 중소형 콘텐츠들이 다각도로 제작돼 트래픽이 올라가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며 "라이브 방송 콘텐츠는 향후 유튜브, 숏폼 등으로 재생산 및 유통될 수 있어 원플랫폼 전략(모바일부터 TV까지 멀티채널 융합 전략)을 외부 채널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러, 콘텐츠 유형, 상품 카테고리에 있어 최적 조합과 관련된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쌓아나간다면 다양한 플랫폼 변화 속에서도 당사만의 모델로 지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성동훈 e커머스사업부장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가 전체 커머스 유통 시장에서 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게 목표"라며 "목표를 달성하는 데 5개 프로그램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네이버와 유튜브에서의 상품 검색량이 거의 1대1 수준으로 올라올 정도로 이제 고객들은 상품의 정보를 텍스트가 아닌 영상으로 얻고 있다"며 "시장의 큰 흐름을 따라가면 매출이나 수익성 관점에서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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