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스위트파크 '로컬 팝업' MZ에 통했다…"매출 절반이 2030세대"

스위트파크 오픈 석달 누적 350만명 찾아…5월 사은품·마일리지 혜택

(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문 연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가 빵지 순례를 즐기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 디저트와 베이커리만 소개하는 로컬 팝업 매출의 50%는 2030세대인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지난 2월 15일 오픈한 스위트파크는 대부분의 브랜드(90%)를 정식 매장으로 들여왔지만,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팝업스토어 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특히 로컬 팝업 존에선 지역 디저트 맛집만 골라 소개하고 있다.

이는 맛있는 디저트를 위해 먼 지역까지 찾아 다니는 이른바 '빵지순례'(빵+성지순례)나 디저트 택배 배송 치열한 경쟁을 온라인 주문하는 '빵켓팅'(빵+티켓팅) 수요를 노린 전략이다.

스위트파크 오픈과 동시에 로컬 팝업 존에 선보인 부산 '초량온당'과 전북 부안 '슬지제빵소'는 연일 오픈런과 함께 수백 팀 이상 대기줄을 세우며 화제를 이끌었다.

비건 쿠키로 유명한 대구의 '쭈롱 베이커리'(3월)와 광주 '아프레시'(4월), 경북 포항의 '호랑이 바나나 글라세’(5월) 등 스위트파크에서 최초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지역 브랜드 역시 디저트 마니아들 사이 화제를 모으며 인파를 끌어모았다.

로컬 팝업존은 특히 2030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다. 로컬 팝업 매출에서 2030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해, 디저트 전체 매출의 2030 비중(약 30%)과 비교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달 스위트파크 로컬 팝업 존에는 크로와상 등 페이스트리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부산의 '퍼프 베이커리'(10~16일)에 이어 '모찌빵'의 원조인 부산 '베이크백'(17~21일)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스위트파크는 로컬 팝업의 화제성과 정식 매장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석 달간 누적 방문객 35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강남점 디저트 카테고리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60% 뛰었고, 강남점 전체 매출도 20% 오르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정의 달이자 스위트파크 오픈 석 달째 접어드는 5월을 맞아다채로운 쇼핑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스위트파크 투어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스위트파크 마일리지'를 새로 도입했다.

5~6월 신세계 제휴카드로 스위트파크에서 쇼핑하면 구매 금액의 100%가 마일리지로 쌓이며, 두 달간 누적된 마일리지의 최대 5%를 7월부터 신백리워드로 돌려받을 수 있다. 신백리워드는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 및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각 매장에서도 5월 한정 메뉴나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도 마련했다.

로컬 브랜드 외에도, 떠오르는 망원동 빵집 후와후와(17~30일), 뉴욕 정통 베이글 가게 니커버커베이글(22~30일) 등이 스위트파크 팝업을 앞두고 있다. 31일부터는 잇포레스트, 망넛이네, 윤달, 소락, 찌니빵공장, 도야팡, 영히네그래놀라 등 7개 비건빵·건강빵 브랜드가 참여하는 '빵생빵사! 건빵축제'가 열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디저트를 선물하거나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5월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스위트파크에서 새로운 로컬 브랜드의 디저트를 맛보고 마일리지 적립 등 혜택도 받아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