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구의 날"…환경 보호 위해 팔 걷어붙인 유통가

롯데百, 폴로깅 행사 '리얼스 마켓'…친환경 한우 박람회 개최
현대百 비닐 재활용 모델 구축…신세계, 가플지우 기획전

리얼스 마켓(환경재단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4월 22일은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지구의 날'이다.

유통업계는 지구의 날이 있는 4월을 '지구의 달'로 정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마다 환경 보호를 위한 각양각색의 활동을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데 앞장서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 롯데백화점은 20~28일을 '리얼스(RE:EARTH) 위크'로 정하고 환경재단과 함께 전국 31개 점포에서 플로깅(쓰레기 줍기) 행사 '리얼스 시장을 실시한다. 지난해 리얼스 시장에는 7000여 명이 참여해 2만 5000L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친환경 커뮤니티 '리얼스 클럽에 가입하면 3만 원 상당 플로깅 세트와 제로 웨이스트 굿즈를 주고, 사봉 등 친환경 브랜드 상품 10만 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즉시할인 쿠폰을 준다.

또한 25일까지 본점, 잠실점 등 30개 점에서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은 '고창 저탄소한우'를 비롯한 친환경 한우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친환경 한우 박람회'를 개최한다.

유통군HQ 시티 플로깅.(롯데쇼핑 제공).

롯데 유통군HQ 임직원들은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에서 시티 플로깅을 진행했고, 롯데마트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은 지난 1일부터 3주간 각 점포 인근 아동복지기관을 찾아 커피찌꺼기(커피박) 친환경 화분 만들기 활동 교실에 참여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HD현대오일뱅크(004050)와 손잡고 백화점과 아웃렛 운영 과정에서 생긴 비닐을 폐기물 수거용 봉투로 재탄생시키는 '비닐 자원순환 모델'을 유통업계 최초로 구축한다. 일명 '비닐 투 비닐' 프로세스다.

우선 더현대 서울, 신촌점, 목동점 등 5개 백화점 점포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등 아웃렛 2개 점에 도입하고 연내 전 점포로 순차 확대한다.

전국 24개 전 점포에 도입되면 연간 약 122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연간 30년생 소나무 44만여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한국P&G 제공).

이마트와 SSG닷컴, 한국P&G는 5월2일까지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가플지우) 환경 지속가능성 기획전을 연다. P&G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가플지우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인스타툰(인스타그램과 웹툰의 합성어)을 공개했다.

올해 3월 기준 수도권 및 충청권에 위치한 이마트 매장과 가플지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거된 플라스틱 양만 누적 2만3423㎏에 달한다.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대안식품을 활용한 저탄소 식생활을 제안하는 '베러위크'(Better Week) 캠페인을 전개하며 100% 식물성 패티 활용한 저탄소 메뉴 '베러 불고기 버거'를 선보였다.

GS리테일(007070)은 지난 2019년부터 6년째 에코 크리에이터 양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매년 기탁한 성금 총액은 18억 원으로 이달에도 기부금 3억 5000만 원을 전달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