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티몬, 日 사용자 수 3위 등극…"차별화 전략 성과"
모바일인덱스 기준 3월27일 첫 추월…업계 순위도 뒤바뀌어
티메파크 DAU도 'G마켓+옥션'보다 높아…"경쟁력 강화"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티몬의 일별 활동 사용자 수(DAU)가 3월 말부터 G마켓을 추월하며 소셜커머스·오픈마켓 업종 순위 3위에 등극했다.
DAU는 하루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 수로, 실사용자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모바일인덱스 기준 3월27일 안드로이드+iOS 통합 113만 명이 이용하며 G마켓(109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후 3월28일, 30일을 빼고 이달 6일까지 연일 G마켓을 앞질렀다.
티몬의 G마켓 추월은 모바일인덱스가 통합지표를 발표한 2021년 3월 이후 최초다. 이전엔 2019년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티몬이 타임마케팅 등을 강화하며 한시적으로 앞선 정도였다.
특히 '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를 합한 DAU가 G마켓과 옥션을 더한 수치보다 높았다.
올해 1월6일 티메파크 DAU가 158만 명으로 G마켓+옥션 합산 DAU(157만 명)를 1만 명가량 처음 앞질렀고, 이달 6일은 티메파크가 37만여 명 많아 차이를 더 벌렸다.
6일 티메파크 DAU는 178만 명, G마켓+옥션은 141만 명이다.
세부적으로는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가 각각 106만 명, 67만 명, 약 5만 명이었고 G마켓, 옥션은 102만 명, 39만 명 선이었다. 인터파크를 뺀 2개사만 봐도 티몬과 위메프의 DAU가 G마켓, 옥션보다 각각 더 높다.
소셜커머스·오픈마켓 업종 톱10 순위도 3위 G마켓, 4위 티몬에서 서로 자리를 바꿨다.
1월6일과 3월27일, 4월6일 소셜커머스·오픈마켓 업종 DAU 톱10은 티몬과 G마켓을 제외하고 1위 쿠팡부터 2위 11번가, 5~10위 위메프, 옥션, 공구마켓, 떠리몰, 티딜, 인터파크트리플 순서엔 변동이 없었다.
해외직구로 분류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를 포함하면 1위 쿠팡(1271만 명)부터 알리(156만 명), 11번가(122만 명), 테무(117만 명), 티몬(106만 명), G마켓(102만 명)순이다.
업계에선 티메파크가 큐텐 그룹사로 편입된 뒤 큐텐의 글로벌 커머스 역량과 큐익스프레스의 물류 인프라를 더해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는 게 주요 이유라고 보고 있다.
티몬의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대비 66% 상승했고, 2년 연속 티몬에서 판매한 사업자의 평균 성장률은 160%를 기록했다. 고객 건당 구매금액은 48% 증가했다.
위메프의 '위메프데이' '슈퍼투데이특가' 등 거래액은 2023년 1분기 대비 4분기에 140% 이상 뛰었고 판매량과 구매고객은 50% 이상 늘었다. 동기간 거래액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합류 이전인 지난해 1분기 대비 4분기 두 자릿수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큐텐 인프라와 서비스, 상품을 각사 특성에 맞춰 공급하며 차별화 전략을 편 결과"라며 "큐텐의 해외 파트너, 고객을 티메파크와 이어주고 국내 상품과 브랜드 수출을 지원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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