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한화갤러리아 "외형 확장·명품 강화로 질적 성장…신사업 속도"
실적 부진 속 전국 주요 점포 경쟁력 강화로 수익 개선 사활
청담동 매입 부지 젊은층 겨냥 명품관으로…식음료 사업도 확대
- 김명신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사업 외형확장과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 개선과 신사업을 차질없이 준비해 질적 성장을 통한 유통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김영훈 한화갤러리아(452260)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화금융센터63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목표로 새로운 시장 개척과 내실강화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외 경제환경의 악화로 저성장 기조 속 유통업의 사업환경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영 효율성 제고와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적분할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신규 브랜드 론칭 등을 진행했다"고 지난해 성과를 평가했다.
한화갤러리아는 2021년 4월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된지 2년 만인 지난해 3월 인적분할 했다.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4345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 당기순손실 306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한화솔루션에서의 분할과 신규사업 론칭, 비효율 사업 철수 등 향후 성장 동력 확보 및 손익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발생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명품과 팝업 강화와 수도권·지방 주요 점포 경쟁력 강화로 실적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VIP 확대와 젊은층 중심의 고객층 다변화를 올해 주요 키워드로 꼽고 향후 사업군을 확대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서울 청담동 명품관 인근 부지 매입한 건물을 MZ세대를 겨냥한 명품관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12월 원인베스트 소유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부지 및 건물을 225억 원에 매입했다. 그에 앞서 지난해 5월 명품관 근처 건물 두 채를 매입하기도 했다.
김영훈 대표는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매입 건물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시설 또는 사업 관련해서 활용하는 방안 등 복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젊은 고객들을 위한 시설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또한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식음료 사업인 '파이브가이즈' 확대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브가이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부사장)이 주도하는 핵심 사업 중 하나다.
김 대표는 "금리의 불확실성 속 제한적인 성장이 예측되는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식음료 사업인 ‘파이브가이즈’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차별화된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별도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이 모두 의결됐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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