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떼 르봉 백, 빠투백 인기 이어간다…'가방 맛집'으로 거듭난 LF

르봉 백, 론칭 3주 만에 초도 물량 완판…브랜드 성장 견인
질바이질스튜어트 2월 매출, 전월比 70%↑…빠투 인기 견고

르봉 백.(아떼바네사브루노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LF(093050)가 브랜드 빠투에 이어 아떼 바네사브루노를 통해 '가방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1일 LF에 따르면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파격적인 실험으로 브랜드 론칭 3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르봉 백'은 지난해 10월 론칭과 동시에 유튜브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이 나며 3주 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르봉 백은 론칭 후 약 3개월간 브랜드 전체 연간 매출 1위 상품에 올랐다.

이를 통해 지난해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210%의 성장세를 보이며 3배 이상 급증했다. 르봉 백은 브랜드를 2030 고객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 효자 아이템이 됐다.

◇확 달라진 아떼 바네사브루노, '르봉 백' 파격 실험 성공

2021년 4월 론칭한 브랜드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론칭 초기부터 '가죽 맛집' 브랜드로 떠올랐다. 50만~60만원대 가죽 가방, 지갑 등을 주요 메인 아이템으로 전개해 왔다.

르봉 백은 최근 '보부상백' 트렌드를 반영해 가방 크기는 대폭 키우고 백팩 겸 숄더백으로 디자인 단에서의 새로운 실험도 했다.

지난해 전체 구매고객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약 60% 고객이 첫 구매 고객으로 신규 고객 유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10~30대의 신규 고객도 급증하고 있다. 2022년 대비 2023년 1020대 구매고객 수는 약 4배에 가까운 증가세(+275%)를 기록, 30대 구매고객 수 역시 3배 이상(+205%) 급증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르봉 백 론칭에서 멈추지 않고 컬러와 크기를 다양화해 빠르게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팝업 스토어 등을 통해 고객들과 새로운 접점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브랜드 팬덤의 확장은 다양한 품목의 매출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카드 지갑', '명함 지갑', '여권 지갑' 등의 SLG(Small Leather Goods)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스몰 레더 굿즈 품목 역시 올해 들어(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하는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매출이 골고루 발생하고 있다.

가방에 달아 '백꾸'(bag꾸미기)를 할 수 있는 '에어팟 케이스'와 '인형 키링' 등 10~20대 고객 취향을 적중한 굿즈 아이템도 올해 내놓고 있다.

체인백.(질바이질스튜어트제공)

◇빠투·질바이질스튜어트 가방도 인기몰이…"스타 브랜드 육성 지속"

이 밖에 LF의 영 캐주얼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 역시 봄 신학기, 취업 시즌을 맞아 20대 고객들을 위해 출시한 24SS(봄여름) 신상 가방 인기를 끌고 있다.

질바이질스튜어트 브랜드 2월 매출은 전월 대비 70% 신장, 전년 대비로는 10% 성장했다.

앞서 LF는 빠투백으로도 주목받은 바 있다. 빠투 검정 숄더백 '르 빠투 백 블랙'은 지난해 11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착용한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 사장의 착용 모습이 공개된 직후 르 빠투 백 블랙의 2주간 판매량은 직전 주에 비해 1000% 폭증했다.

LF 관계자는 "LF는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변화무쌍한 MZ세대들의 취향을 겨냥한 기존 브랜드의 변화와 시도, 신규 브랜드 발굴 등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며 "성공 사례를 이을 새로운 가능성 있는 브랜드들을 지속 발굴 및 활발히 육성 중"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