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동화 물류·푸드테크' 등 혁신 경영 '가속'

변화·혁신으로 신성장 사업 동력
자동화 물류센터·다각적 파트너십 기반 물류 혁신

롯데쇼핑 오카도 부산 CFC 조감도.(롯데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롯데는 유통·물류·식품 개발 등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롯데헬스케어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각 사 비전에 따라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9월18일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출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롯데헬스케어는 내년 말까지 캐즐 가입자 100만명 유치, '전 국민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3개 메가 플랜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총 36만L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출 예정이다.

1개 플랜트당 12만 리터 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한다.

롯데는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기술 발전을 가속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롯데정보통신(286940)은 올해 10월12일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충남 홍성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개시했다.

롯데정보통신 자율주행 셔틀은 운전석이 없는 레벨4 수준이다. 라이다 및 비전시스템 등 다양한 센서를 활용하여 단독으로 안전하게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롯데정보통신은 이전 강릉·순천·세종 등 여러 도시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도로에서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쇼핑(023530)은 12월5일 부산에서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인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착공했다. 부산 CFC는 영국의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이 적용된다.

데이터 및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부터 상품 피킹과 패킹·배차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돼 제품 관리와 배송의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또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물류 혁신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9월20일 중국 자동화 제어 플랫폼 기업인 '코에볼루션'(CoEvolution)과 지능형 물류 솔루션 및 자동화 창고 기술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지능형 물류 솔루션을 최적화하고 이를 업그레이드해 물류 자동화 창고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더욱 높은 품질의 효율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또 콜드체인 플랫폼 팀프레시와 물류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새벽배송 및 식자재 유통 등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팀프레시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당일 및 새벽, 휴일 배송 등 라스트마일 서비스 다각화에 나선다.

롯데GRS는 푸드테크 도입을 통해 외식업계의 구인난 해결과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내년 1월 구로디지털역점을 시작으로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롯데리아 매장에 순차 도입한다.

식품산업에서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 및 친환경적 연구에 앞장서고 있는 롯데중앙연구소는 13일 하반기 국내 학회에서 공개한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환경 보호를 위해 제품 생산 시 발생하는 식품 부산물의 신규 소재 가치를 입증하고 이를 제품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식품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 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