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먹태깡' 되나…출시 7일만에 GS25 매출 1위 넘보는 이 과자
GS25, 오리온 손잡고 '썬 대파크림치즈맛' 단독 판매
초반 먹태깡보다 22% 더 팔려…향후 발주수량 조절 불가피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GS25가 단독 출시한 '썬 대파크림치즈맛'이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 중인 '먹태깡'의 입점 초기 매출액을 뛰어넘으며 '제2의 먹태깡'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25가 오리온(271560)과 공동 개발한 '유어스 썬 대파크림치즈맛'은 11월30일 출시 뒤 일주일 만에 매출 2위에 등극하며 부동의 스테디셀러 새우깡과 포카칩, 먹태깡 매출을 제치고 1위(넷플릭스점보팝콘) 고지를 넘보고 있다.
먹태깡 입점 초기 데이터와 비교해본 결과 썬 대파크림치즈맛의 취급점당 매출액은 먹태깡보다 약 22% 높았다. 초도 입고된 상품은 5일 만에 90% 이상 소진됐다.
썬 대파크림치즈맛은 인기 스낵에 알싸한 대파 풍미가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치즈 맛에 더해진 조합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GS리테일(007070) 관계자는 "최근 청양마요 상품 이후 다양한 대파크림치즈 맛 상품이 출시되며 MZ세대 인기 트렌드 검색어 상위권에 있는 것도 인기몰이에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S25와 오리온은 공급량을 최대한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향후 매출이 지속 상승하면 점포 발주 수량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썬 대파크림치즈맛을 오리온 '썬 핫스파이시맛' 상품과 같은 공장에서 생산해 최대 생산 수량에 한계가 있어 최대한 많은 점포에서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 상품은 GS25 쪽 제안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GS25는 색다른 플레이버 스낵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다고 판단해 1년여간 30여차례 샘플 끝에 고심해 오리온과 함께 상품을 개발했고 맛 검수도 GS25 MD 주관 아래 진행했다.
업계에선 이 상품의 초도 판매량이 높고 고객 문의도 이어지면서 오리온에 "우리 채널에도 입고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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