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ESG경영 확대…신동빈 "지속가능 성장통해 기업가치 높여야"
"외형성장과 현금흐름·자본비용 측면 관리 강화 필요"
롯데지주, 글로벌 국제표준 인증 획득 계열사 지원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하며 사업의 관점과 시각을 바꿔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외형 성장과 더불어 현금흐름과 자본비용 측면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며, 항상 ESG(기업·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30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는 2021년 ESG경영을 선포했다. 같은해 10월까지 재계 그룹 중 처음으로 모든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 및 ESG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했다.
롯데는 ESG팀 중심으로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각 계열사와 '2040 탄소중립' 달성에 전사적 노력 중이다.
단기적으로 공정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기술 적용과 친환경 사업 등을 통해 완전한 탄소중립이 실현되도록 단계적 전략을 수립한다.
롯데지주(004990)는 5월25~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롯데그룹관을 운영했다.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포집, 에너지 효율개선, 수소에너지, 연료 전환, 무공해차 전환 등 6대 핵심 저감 활동을 설명하고 그룹 탄소중립 로드맵, 계열사 친환경 사업을 소개했다.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유통 계열사의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와 롯데칠성음료(005300)의 다양한 무라벨 제품을 전시했다.
롯데케미칼(011170) 플라스틱 선순환 활동을 설명하고 롯데 유통군 '리얼스', 롯데칠성음료 '리그린' 등 환경 개선 캠페인을 알려 관람객 투표로 '베스트 참가 기업 어워즈 탄소중립관 부문 1위'에 올랐다.
계열사별로 롯데마트는 7일 세계자연기금(WWF)과 '지속 가능한 상품 포장재 밸류체인 구축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지속가능 포장재 상품 판매를 촉진한다.
롯데케미칼은 9월 친환경 소재 브랜드 '에코시드'를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물리적,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리사이클 소재와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를 통합한 것이다.
롯데는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롯데지주 비롯 6개 계열사가 참여해 국내 중소기업 현지 진출을 돕는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인 자카르타'를 열었다.
나흘간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인도네시아 바이어를 연결해주는 현지 상담회와 함께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100개사의 한국 진출을 돕는 수입상담회를 병행했다.
롯데는 롯데벤처스를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 지원한다.
롯데벤처스는 10월 도쿄에서 '엘캠프 재팬 1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 스타트업 일본 진출을 지원했다. 또 12월8일까지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2024 엘캠프 실리콘밸리'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2013년 국내 기업 최초로 구성원의 성별과 문화, 신체, 세대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을 철폐한다는 내용의 '다양성 헌장'을 선포했다. 지난해 기준 여성 신입사원은 10년간 2배 이상, 여성 간부는 5배 이상 늘었다.
그룹 내 장애인 고용률은 법정 의무고용률을 상회해 유지 중이다.
거버넌스 측면에선 선진 지배구조 정착, 주주가치 제고, 준법·윤리경영 실천, 리스크 관리 강화 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9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취득했다.
체계에 따라 그룹 내 모든 임직원이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이행할 수 있도록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납품업체와의 거래에서 생길 수 있는 불공정거래행위 근절 활동 및 그룹사 내부 감시 활동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 비롯 10개 계열사가 ISO 373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지주는 더 많은 계열사가 이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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