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LSDV) 소비자 우려에…"사람 전염 없어, 시중 유통 한우 안전하다"

농식품부 "LSDV, 가축 질병…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아"
한우자조금 "철저한 방역 노력…안심하고 이용해달라"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최근 소 바이러스 감염병인 럼피스킨 바이러스(LSDV)가 발생하면서 한우 사육 농가의 어려움은 물론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LSDV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 가축 질병'이라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료를 토대로 한우 섭취가 안전하다고 했다.

3일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LSDV는 흡혈 곤충에 의해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LSDV는 인수 공통이 아니라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 가축 질병이고, LSDV 발생 농장이 모든 소를 살처분하고 있어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아 시중에 유통 중인 한우는 소비자에게 안전하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또 백신 접종 소에서 나온 고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관련해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백신은 충분한 임상을 거쳤으며 접종된 소에서 나온 고기를 먹어도 인체에 아무런 영향이 없음이 확인된 바 있다"며 "유럽연합(EU)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돼 있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LSDV 조기 종식을 위해 현재 한우농가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백신 접종 및 철저한 방역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니 우리 한우를 평소처럼 안심하고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우 우둔살.(한우자조금위원회 제공)

한우는 많은 식재료 중 아이부터 어른, 노년층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15년 경상국립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한우의 육질 등급별 39개 소분할육의 영양성분 및 품질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우 고기에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좋으며, 다양한 부위로 분할돼 있어 여러 가지 요리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한우 정육 부위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식단으로 활용하거나 건강관리를 위해 섭취하기 좋다. 이에 한우자조금은 한우 정육 부위 소비 촉진을 위해 정육 부위의 특징에서 착안해 '굳세게 버티거나 감당하여 내는 힘'을 뜻하는 '뚝심' 부위로 명명하고, 한우 정육 부위의 장점과 간편한 요리법을 알리는 '한우, 뚝심 있는 선택'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shakiro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