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문화센터 겨울학기 모집…3사 3색 특징 살펴보니

롯데 친환경·이마트 시즌특화·홈플러스 '아빠 참여' 내세워
마트 문센, 소비자 매장으로 끌어내는 역할

롯데마트 문화센터 양덕점(롯데쇼핑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대형마트 '빅3'이 26일부터 일제히 문화센터 겨울학기 회원 모집을 시작했다.

온라인 장보기가 증가하는 가운데 마트 문화센터는 소비자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엔데믹에 외부활동도 늘어나는 추세라 마트들은 저마다 다채로운 강좌를 준비하고 소비자를 불러들이기 위해 나서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겨울학기 모집을 맞아 롯데쇼핑(023530) 롯데마트는 친환경, 이마트(139480)는 시즌 스페셜, 홈플러스는 '아빠 참여'를 내세우면서 저마다 수강생 모시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롯데마트는 전국 문화센터 59개점에서 선착순 마감으로 겨울학기 회원 모집을 진행 중이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며 폐자원 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업사이클링 강좌를 직전학기보다 4배 넘게 늘렸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협업해 폐기된 웨딩드레스를 활용한 헤어 액세서리 만들기, 재활용 비즈 공예 등 강좌를 수강료 2000원에 선보인다. 청바지 등을 가방과 파우치로 리폼하는 수업, 양말목으로 반려동물 장난감 등을 만드는 수업 등을 준비했다.

롯데마트 양덕점과 맥스 창원중앙점에선 창원시재활용센터와 함께하는 오감 체험 자원 순환 교육을, 롯데마트 삼산점에서는 폐현수막을 활용한 캔버스 플루이트 아트 수업을 진행하는 등 전국 지점에서 친환경 가치를 알리는 단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마트 문화센터 컬처클럽도 겨울학기 회원을 모집 중이다. 이번 대표 강좌는 시즌에 맞게 12월 크리스마스 관련 인형극, 뮤지컬, 음악회, 쿠킹, 만들기 등 시즌 스페셜 강좌로 기획했다.

방학 기간 자녀 대상 강좌를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방학특강과 체험, 캠프 등 테마 강좌로 구성해 겨울학기 강좌를 오픈했다. 성인 대상으로도 취미, 건강, 실생활에 필요한 실용적 강좌 등 해당분야 전문인을 섭외해 강좌를 진행한다.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이라면 11월12일까지 겨울학기 정규 단일강좌를 12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8만~12만원 미만 결제 시 5000원을 각각 할인해준다.

홈플러스 문화센터 아빠 참여 강좌(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2024년 트렌드 '요즘 남편 없던 아빠(가정 중심 남성)'를 반영해 아빠와 함께하는 강좌를 확대 개설했다. 실제 올 가을학기 기준 홈플러스 문화센터의 아빠 참여 강좌 회원 비중은 올 봄학기보다 18%, 여름학기보다 15% 증가했다.

단독 이색 특강으로 아빠와의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는 'EDM 키즈 댄스파티', 아빠와 아이가 2인 1팀이 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트니트니 플레이 대디/바디'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아빠랑 함께 존슨즈 베이지 마사지' 등 체험 강좌도 있다.

이원경 홈플러스 문화센터 팀장은 "가정 중심적 아빠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아빠 참여 강좌를 확대 개설하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해 색다른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