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통해 세계일주"…휴가시즌 이색 해외여행 상품 봇물
신세계라이브쇼핑 인도상품…CJ온스타일 초고가 크루즈
GS샵 홍콩크루즈에 알래스카도…롯데 '두바이 패키지'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엔데믹 뒤 첫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홈쇼핑 업계가 일본, 동남아를 넘어 장거리 여행지부터 이색 여행지, 초고가 크루즈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특수 이후 지난해부터 취급고와 매출이 꺾이기 시작하며 올 1분기 주요 홈쇼핑업체 매출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품목은 객단가가 높아 매출을 높이는 효자상품으로 꼽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모두투어와 손잡고 약 4년 만에 인도여행 상품을 다시 선보인다. 방송은 이날 밤 12시30분과 오후 10시30분 두 차례 진행한다.
최근 공중파 예능에 인도가 나오면서 인도 여행에 대한 고객 관심은 높아지는 추세다. 신세계라이브쇼핑 관계자는 "자유여행으로 선뜻 떠나기 쉽지 않았던 고객이 패키지로 이용하기 좋은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14일부터 시작해 하반기 내내 떠날 수 있다.
CJ온스타일은 현대투어존과 손잡고 단독으로 900만원 넘는 초고가 상품인 크루즈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는데 올 1월 첫방송 이후 누적 1만7000여명이 상담예약을 신청하는 등 인기다. 7월까지 총 15회가 편성된 가운데 회당 1000명 이상이 예약한 꼴이다.
7월29일 캐나다 오로라 투어 8일 패키지 방송도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CJ온스타일은 장거리 유럽 패키지, 스위스·이탈리아 일주 상품, 코카서스·그리스·두바이·시칠리아 등 TV쇼핑에서 많이 소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각광받는 여행지도 소개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T커머스에선 일본·대만 등 근거리 상품을 소개하고 TV홈쇼핑에선 평소 보기 힘들었던 지역 위주로 판매하는 등 채널을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다"며 "새로운 지역, 장거리 위주 상품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GS샵은 7월16일 중국 장가계 여행상품을 약 4년 만에 다시 선보였다. 1시간 방송에 상담주문 2200건이 몰리며 목표 대비 30%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MBC '나혼자산다'에 소개됐고 JTBC '택배는 몽골몽골'에서 다뤄질 예정으로 최근 수요가 높아진 여행지인 '내몽골' 여행상품은 7월30일 이른 시간인 오전 6시에 방송됐는데도 상담주문이 500건 가까이 접수됐다.
GS샵은 11일엔 '롯데관광 홍콩크루즈' 여행상품을 방송할 예정이며, 하반기 알래스카와 남미 등 이색 여행지 상품을 지속 발굴해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도 본격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이색 해외 여행상품을 확대 중이다. 약 3년 반만에 편성한 중국 장가계 상품은 7월15일 방송에서 상담예약 1800건이 들어왔다. 같은달 29일 4년 만에 편성한 홍콩 상품 상담예약은 1600건이 접수됐다.
5일 방송한 '참좋은여행 두바이 5박6일 패키지' 역시 약 4년 만의 두바이 상품 단독 방송이었다. 이날 밤엔 'NHN여행박사 스페인·포르투갈 8박9일 패키지'를 방송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향후 '미스터트롯2' 출연진이 참여하는 대만·일본 크루즈 여행 등 이색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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