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가 가져올 변화는 모두 SK엔 기회…산업 우상향할 것"(종합)
이천포럼 2024 폐막…"AI 빅테크들, 원자력 필수라 생각"
"SKMS는 그룹 공통적 교집합…DNA 돌아보고 방향 모색"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AI(인공지능)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우리에게는 모두 기회"라며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빨리 이끌어 나가는 게 우리가 AI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2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이천포럼 2024 마무리 세션에서 "지금 확실하게 돈을 버는 것은 AI 밸류체인"이라며 "중간에 덜컹거리는 과정이 있겠지만 AI 산업은 우상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또한 "AI 성장 트렌드가 계속되면 SK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관련 비즈니스, LLM(대형 언어 모델) 등과 같은 서비스 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나면 전체적인 순환 사이클이 돌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미국 출장길 등을 통해 엔비디아, TSMC,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AI 사업을 이끄는 빅테크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얻은 인사이트도 공유했다.
그는 "빅테크들은 AI 데이터센터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원자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었다"며 "그로 인해 에너지 믹스에 변화가 생기면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MS(SK 경영관리 시스템)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SKMS는 그룹의 많은 멤버사와 구성원들에게 공통적인 교집합 역할을 한다"며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SKMS를 다시 살펴보며 그룹만의 DNA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AI 전략과 SKMS 실천'이라는 주제로 이천포럼을 열었다. AI가 핵심 의제였던 만큼 '현대 인공지능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아라비아 왕립 과학기술대 교수, 잭 카스 전 오픈AI 임원 등 AI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20일에는 각 관계사별로 '일상에서의 SKMS 실천을 위한 스피크 아웃(Speak-Out)'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구성원들이 실무에서 SKMS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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