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배송 구축' 수입차 부품센터…BMW코리아 물류 심장부 공개
안성 부품물류센터, 축구장 8개 면적에 6만종 보유…오전 발주시 오후 배송
AI 수요분석 시스템이 부품 자동공급…전기차 배터리 전용창고 구축 예정
- 김성식 기자
(안성=뉴스1) 김성식 기자 = BMW그룹 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의 부품물류센터를 11일 언론에 공개했다.
2017년 5월 약 130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건립한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약 21만1500㎡(약 7만평)의 부지 면적에 축구장 8개 면적에 달하는 약 5만7000㎡(약 1만7000평) 규모로 건립됐다.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도 최대 규모인 것은 물론 BMW 해외법인 중에서도 설립 당기 기준 가장 큰 부품물류센터(현재는 지난해 완공한 일본 부품물류센터)다. 오는 2027년까지 3만1000㎡(약 1만평)의 건축 면적이 추가로 확장될 예정이다.
현재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에는 메인 창고, 위험물 창고(2개 동), 팔레트 보관소, 웰컴 하우스, 경비동 등 총 6개 건물이 있다. 15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인공 습지 및 주차장으로 구성된 부대 시설과 공원도 함께 갖췄다.
인천 공항에서 2시간, 평택항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데다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 고속도로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접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딜러사에 신속하게 부품을 공급하고 정비 시간을 단축한다.
부품 보유량은 6만여종이다. 부품 가용성은 BMW 그룹이 제시하는 글로벌 기준을 상회하는 95%에 달한다. 오전 발주 기준으로 당일 오후 5시 이내, 오후 발주 기준 익일 오전 7시 이내에 딜러사에 부품 배송이 완료돼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빠른 배송 시스템을 자랑한다.
또한 인공지능(AI) 부품 공급 시스템인 'SRD(Supply & Replenishment for Dealership)' 프로그램의 빅데이터 및 수요예측 알고리즘으로 전국 BWM그룹 코리아 공식 서비스 센터의 부품 수요량을 계절별, 시기별로 분석해 부품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체계도 갖췄다.
BMW그룹 코리아는 오는 2027년까지 약 65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규모를 3만1000㎡(약 1만평)가량 증축, 축구장 12개 면적에 달하는 총 8만8000㎡(2만6700평) 규모로 만들 계획이다. 증축 이후 전체 보관 규모는 현재에 비해 약 6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동화 전환에 발맞춰 별도의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 창고 역시 기존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시설과 동일하게 세계 최대 재물보험사 'FM'의 방화 규정 중 최상위 단계에 해당하는 화재 예방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seongs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