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충전 시장, 2030년까지 年평균 32%↑…한국은 45%↑

"캐즘과 화재는 리스크…정부 지속적 지원·규제 필요"

(SNE리서치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전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32%씩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예상치는 45%로 전 세계 전망치보다 높았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과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변수라는 진단이다.

26일 SNE리서치의 '2024 전기차 충전 인프라-글로벌 트렌드와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충전 인프라 시장은 2022년 441억 달러에서 2030년 4182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 충전 인프라 시장이 2022년 11억 달러에서 2030년 224억 달러로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주요 도시의 충전소 설치 증가가 빠른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캐즘 상황과 화재 사건이 이 시장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전기차의 기술 개선, 규제 및 안전성 강화 등의 대응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제조업체와 충전 인프라 공급 업체는 더 나은 안전성을 제공하는 배터리 기술 개발, 충전 속도 개선,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마케팅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지속적 지원과 규제 강화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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