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첫 PHEV '우루스 SE' 국내 상륙…제로백 3.4초

전기주행거리 60㎞…기존 우루스 대비 CO2 배출량 80% 감소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이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람보르기니의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우루스 SE'를 공개하고 있다. 2024.7.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한국 시장에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우르스 SE'를 최초로 공개했다.

람보르기니는 2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P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우루스 SE' 공개 행사를 가졌다.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폭스바겐 그룹 미디어 나이트'에서 우루스 S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지 약 3개월 만에 국내 고객들과 만났다.

우루스 SE는 합산 최고 출력 800마력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4.0L V8 트윈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화로 각각 620마력(456kW)과 192마력(141kW)의 출력을 발휘한다. 25.9kWh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60㎞의 전기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전기 모드에서는 최고 시속 130㎞까지 달릴 수 있다.

우루스 SE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4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12㎞에 이른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람보르기니의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우루스 SE'가 공개되고 있다. 우루스 SE는 합산 최고출력 800마력(CV)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4초를 뽐낸다. 2024.7.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디자인 측면에서는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외관은 스포티함과 근육질을 강조하며 새로운 후드 디자인과 매트릭스 LED 기술이 적용된 헤드라이트 클러스터가 돋보인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기존 우루스 대비 80% 줄이는 등 친환경성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람보르기니는 세계에서 7번째 시장이자 성장성이 높은 국내에서 우루스 SE 출시를 통해 럭셔리카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람보르기니는 수입차 시장의 전반적인 위축에도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95대를 판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우루스 SE를 직접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었던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은 이탈리아 현지 항공편 문제로 참석이 불발됐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