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판매량 2위는 '기아 스포티지'…신차 10대 중 1대 '현대차그룹'

상반기 영국서 10만7326대 판매…전년비 1.3% 증가, 점유율 10.66%
11일 개막 '굿우드 페스티벌' 참여…제네시스 콘셉트 마그마 실주행 첫 공개

2023년 7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주행 중인 제네시스 GV60의 모습(현대차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올해도 준수한 실적을 이어가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0만 732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영국 시장 점유율은 10.66%로, 연간 10%선을 처음 넘긴 2022년 11.25%와 이듬해 2023년 10.31%에 이어 3년 연속 영국 점유율 10%선을 지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영국 자동차(승용 기준) 시장에서 역대 최대 연간 판매 대수인 19만 6239대를 달성했다.

유럽 내 자동차 산업수요 2위 국가이자 글로벌 대표 자동차 선진시장인 영국에서 신차 10대 중 1대꼴로 현대차그룹의 차량이 판매되는 셈이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상반기 4만 6404대를 판매해 48개 이상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영국 시장에서 9위, 제네시스는 556대 판매로 39위를 기록했다. 기아(000270)는 6만 366대를 판매해 4위를 차지했다.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는 기아 SUV 스포티지가 상반기 2만 4139대로 2위에, 현대차 SUV 투싼이 1만 6182대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영국에서 친환경 라인업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을 7종, 기아는 4종을 배치했다.

현대차그룹의 영국 시장에서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5만 3169대로 전년 동기보다 9.0%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그룹 영국 전체 판매의 절반(약 49.5%)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1~14일 열리는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가할 계획이다. 올해는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모델이 실제 주행하는 모습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같은 기간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도 열린다. 2025년에는 테이트 미술관에서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테이트 모던의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가 개최될 예정이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