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소하리공장서 화재 사망사고…공장 멈추고 임단협 조인식 연기
경찰·소방당국,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중
- 권혜정 기자, 이세현 기자, 최대호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이세현 최대호 기자 = 기아 광명 오토랜드(소하리공장)에서 화재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기아 노사의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조인식이 연기됐다. 소하리공장의 생산라인 가동도 오전 한때 중단한다.
19일 기아 노조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분쯤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공장 내 부품품질기획관 사무동 옆 컨테이너에서 발생, 이 사고로 조합원 A씨가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컨테이너는 평소 조합원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돼 왔다. 일각에서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은 낮다"며 "컨테이너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담배꽁초 등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기아 노사는 오전 10시 소하리공장에서 예정됐던 2022년 임단협 조인식을 연기했다. 기아 노조는 전날 조합원 대상 투표를 통해 찬성 65.7%로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기아 노조는 화재 현장 수습이 될 때까지 소하리공장의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화재 사고 발생으로 인해 임단협 조인식은 연기하고, 공장 가동은 오전 9시30분까지 중단한다"고 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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