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년 생산·판매 8~9% 성장 자신"
- 류종은 기자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정진행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News1
</figure>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 10일 서울시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2013년 자동차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현대·기아차는 올해 해외생산을 늘려 국내·외 합쳐 740여만대를 생산·판매했다"며 "내년에는 생산량이 국내에서 더 늘어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올해보다 많게는 8~9% 정도 사업을 확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이 말한 8~9%의 확장분은 60만~70만대에 달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내년 생산 계획은 약 800만대 수준이 된다. 앞서 현대차는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생산능력이 올해보다 26만대 늘어난 491만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월부터 시행한 주간연속2교대제의 정착으로 시간당 생산속도(UHP)가 늘어나고 잔업·특근을 늘려 생산량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가 연간 800만대 생산을 할 수 있게 되면 현재 세계 4위의 완성차 업체인 르노닛산얼라이언스를 추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순위는 토요타가 975만대로 1위를 기록했고, GM(929만대), 폭스바겐그룹(907만대), 르노닛산얼라이언스(800만대), 현대·기아차(713만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 사장은 "생산물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부품업계에서 적극적으로 후원해줘야 한다"며 "내년에도 국내 자동차 산업이 국가 산업의 기반을 유지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환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앞서 내년 현대·기아차의 생산목표에 대해 "800만대가 안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je3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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