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아모레퍼시픽, 23% 급락…시총 2조원 증발[핫종목]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모레퍼시픽 본사./뉴스1 ⓒ News1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모레퍼시픽 본사./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아모레퍼시픽(090430) 주가가 장 초반 23% 넘게 급락하고 있다. 2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하면서 부정적인 증권가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7일 오전 9시 26분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대비 3만 8800원(23.40%) 하락한 12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9조 6981억 원에서 7조 4286억 원으로 2조 원 넘게 증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048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96% 하회했다.

이에 △현대차증권(001500) △NH투자증권(005940) 현대차증권(001500) △미래에셋증권(006800) △키움증권(039490) △한국투자증권(030490) △신한투자증권(008670) △하나증권 등 8개사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가를 일제히 내렸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매출과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구조 조정에 따른 비용 이슈가 최소한 올해 3분기까지 실적 발목을 잡는 양상"이라며 "실적 눈높이 하향으로 주가도 잠시 쉬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태에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한 점은 아쉽다"며 "코스알엑스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만큼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부진한 실적은 단기적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