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동맹국과 조선 협력"…한화오션, 17개월 만에 최고가[핫종목]
(종합)한화오션, 12.6% 상승한 4만 2900원 마감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화오션(042660) 주가가 하루 동안 12% 넘게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4800원(12.60%) 상승한 4만 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지난 2023년 8월 1일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172억 원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072억 원, 기관투자자는 66억 원 순매도했다.
이밖에 HJ중공업(097230)(15.97%) 삼성중공업(010140)(3.59%) HD한국조선해양(009540)(2.67%) 등 조선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조선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조선업 재건을 위해 동맹국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견제와 해군력 증강을 위해 동맹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강조한다는 발언에 수혜 기대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이후 미 해군 유지·정비·보수(MRO)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 중인 한화오션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도 "한화오션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해군과 조선업 재건을 위해 동맹국 활용하겠다는 발언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조선주 주가가 일제히 오르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를 탔다.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4.77% 오르며 ETF 전 종목 중에서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TIGER 조선TOP10' ETF(3.90%)와 'HANARO Fn조선해운' ETF(3.29%)도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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