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삼양식품, 중국현지법인 설립으로 성장 가속…목표가 19%↑"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신한투자증권(008670)은 23일 삼양식품(003230)이 중국 현지법인 설립으로 성장세가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6만 원으로 19%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최선호주 의견도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역 믹스 개선과 달러 강세로 수출 실적 추정치를 상향해 반영했다"며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지만 해외 모멘텀 확대 구간의 초입으로 높은 성장성 지속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적인 내수 소비 둔화와 인구구조 변화로 국내 음식료 시장의 양적 한계가 명확해진 상황에서 동사의 수출 성공 사례는 음식료 기업들에 모범"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내년 5월 말 밀양 2공장, 장기적으로는 2027년 1월 말 중국 현지 공장 완공 후 외형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양식품은 중국 내수 시장 대응 및 현지 전략 강화를 위해 생산법인 및 현지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투자금액은 2014억 원이며, 자싱시 내 6개 생산라인을 신설했다.
조 연구원은 "현지 생산설비를 갖춤으로써 단일 국가로는 비중이 가장 크고 고성장하는 중국 시장 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며 "노무비, 관세, 물류비 등을 절감해 제품 및 마케팅에 재투자함으로써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7년 이후 국내 밀양 공장에서는 오롯이 서구권 시장(미국, 유럽 등)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글로벌 침투율이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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