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마이크론 충격에…삼전 2%·하이닉스 5%대 약세[핫종목]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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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대장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쇼크와 업황 약세에 19일 장초반 급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00원(2.19%) 하락한 5만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간 1만 200원(5.56%) 하락한 17만 3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미 FOMC에서 오는 2025년 금리인하 속도를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조정 속도를 늦출 시점에 도달했거나 근접했다"며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기에 내년 미국 반도체 부진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반도체 풍향계'로 여겨지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장 마감 후 2025년 회계년도 1분기(9~11월) 실적발표에서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는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오는 2분기 매출이 시장전망치 89억 9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79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1.53달러를 제시했다. 시장전망치 1.92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FOMC 쇼크로 급락했는데,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크게 상향하면서 달러와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등 분위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마이크론의 부진한 가이던스 제시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