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효성티앤씨, 특수가스 사업양수로 재무구조 악화…목표가 17%↓"

"스판덱스 투자포인트 유효…내년 연간실적 개선"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섬유 교역전 '프리뷰 인 서울(Preview In Seoul) 2023'을 찾은 관람객들이 효성티앤씨 옥수수 원료 스판덱스 섬유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원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3.8.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NH투자증권은 16일 효성티앤씨(298020)의 특수가스 사업 양수 과정으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를 반영해 목표가를 35만원으로 17% 하향했다. 다만 스판덱스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수가스 사업 양수 과정에서의 재무구조 악화를 반영했다"며 "특수가스 사업부 영업가치(5279억원)를 반영했으나 양수가액 (9200억원) 지불을 위한 현금 지출, 차입 확대 등을 고려해 순차입금 추정치를 기존 1조 1000억 원에서 1조 8000억 원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도 59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섬유 부문의 영업이익도 개선되지 않고 40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다만 그는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투자포인트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2025년 초 5만 4000톤 스판덱스 증설을 통해 연간 실적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내년에도 글로벌 스판덱스 수급 밸런스는 견조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원단 업체들의 재고일수가 낮아 재고비축 수요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판덱스 가격은 비수기인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중 바닥을 다지고 계절적 성수기인 내년 2~3분기 반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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