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탄핵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1420원대 하락 전망"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을 선언하고 있다./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을 선언하고 있다./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1433원에 거래를 마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6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됨에 따라 당장의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됐다"며 "헌법재판소 결정이 남아있지만 국회 가결이라는 큰 산을 넘었다는 안도감에 외국인 투자심리도 개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달러·원 환율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142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환율 하락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가 가세할 경우 달러·원 환율은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우리은행은 달러·원 환율이 점차 국내 정치보다는 글로벌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지난주 미 국채 금리 상승은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달러 강세를 쫓아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원 환율 상승 베팅이 꾸준하게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