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진 계속…코스피 장중 낙폭 2%대로 확대 [장중시황]

코스피 시총 상위 10종목 중 9종목 하락세
외국인 순매도 3040억 원으로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간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에 막혀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비상계엄 여파에 낙폭을 2%대로 확대하며 2450선까지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42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53.22p(2.13%) 하락한 2446.88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2450.76으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 초반 2480선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외국인 순매도 확대로 이내 반락했다.

외국인은 3040억 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767억 원, 개인은 2177억 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고려아연(010130) 10.83%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 중이다.

KB금융(05560) -6.62%, LG에너지솔루션(373220) -2.9%, 현대차(005380) -2.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28%, 셀트리온(068270) -2.25%, 삼성전자(005930) -1.68%, 삼성전자우(005935) -1.32%, 기아(000270) -0.92%, SK하이닉스(000660) -0.36%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계엄령 발표와 해제 등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한국 CDS 프리미엄이 안정을 보였고, 원화와 해외 ADR 등이 변동성 확대 후 일부 안정을 보였다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오늘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이 결국 주식시장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8.41p(-2.67%) 하락한 672.39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21억 원, 기관은 210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4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39%, 알테오젠(96170) -4.31%, 클래시스(214150) -4.12%, 에코프로비엠(247540) -3.33%, 리가켐바이오(41080) -2.84%, 에코프로(086520) -2.71%, 휴젤(45020) -2.31%, HLB(028300) -1.77%, JYP Ent.(035900) -1.59%, 엔켐(348370) -0.47%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비철금속(8.10%), 컴퓨터와주변기기(2.29%), 다각화된통신서비스(2.10%), 다각화된소비자서비스(0.19%)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무역회사와판매업체(-9.63%), 가스유틸리티(-8.45%), 전기유틸리티(-7.42%), 손해보험(-5.07%) 등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