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3거래일째 '팔자'…또 떨어진 삼성전자 "바닥은 어디"[핫종목]

(종합)삼성전자, 사흘 연속 하락…일주일 새 5.57% 떨어져
SK하이닉스는 20만원선 회복…다음주 빅테크기업 실적 주목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반도체대전(SEDEX)’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SSD 업그레이드'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2024.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하며 5만6000원선도 무너졌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0만닉스'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700원(1.24%) 내린 5만 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만 58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이날까지 한 주 간 주가는 5.57% 하락했다. 지난 23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나흘만에 2%대 상승했으나, 다음날부터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멈추지 않았다. 외국인은 이날 3233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역대 최장기간인 33거래일째 순매도했다. 지난달 9월3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들은 총 12조 9395억 원을 팔았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실적을 내지 못하며 위기론이 불거진 상황이다. 3분기 잠정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이를 부채질했다. 이에 더해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 요인도 존재한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800원(1.41%) 오른 20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20만 6000원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줄였고 '20만 닉스'에 안착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7조 6000억 원, 영업이익 7조 3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기대감이 모였다.

증권가에서는 다음주 이어지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박석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투자전략팀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9월 이후 코스피 '2025년 영업이익 전망 하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고 S&P500 반도체 업종 2025년 당기순이익(EPS) 전망 역시 9월 이후 하향 조정 반전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는 29~31일(현지시간) 알파벳, AMD, MS,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실적 발표가 집중돼있다"며 "관련 기업의 향후 실적 가이던스와 자본지출 계획 변화에 따라 한국과 미국 반도체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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