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종료' 영풍정밀 17% '뚝'…고려아연은 '숨고르기'[핫종목]

최윤범 '경영권 확보'·주주는 청약물량 전량 매수 '윈윈'(종합)
법적 리스크 해소한 고려아연 공개매수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의 모습. 2024.10.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의 열쇠로 불린 영풍정밀(036560)의 공개매수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완승으로 끝났다. 다만 분쟁 종료 소식에 영풍정밀 주가는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영풍정밀은 전일 대비 4350원(17.51%) 하락한 2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풍정밀의 주가하락은 지난 14일 MBK파트너스·영풍 측 공개매수 마감에 이어 지난 21일 최 회장 측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의 공개매수도 마감된 여파다.

양측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쥐고 있는 영풍정밀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해왔다.

주당 3만 5000원의 가격으로 진행된 제리코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는 549만 2083주가 청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 측은 목표 물량 551만 2500주의 99.6%를 채우며 영풍정밀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공개매수에 응한 주주들 역시 초과 물량이 없어 청약 물량 전량이 인수돼 손해를 보지 않게 된 '윈·윈'이 나타났다.

반면 주당 3만 원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 MBK 측은 겨우 830주가 청약해 공개매수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한편 오는 23일 자사주 공개매수가 종료되는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3000원(0.34%) 하락한 87만 4000원에 종료되며 주가가 숨고르기 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려아연 측은 주당 89만 원에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가 MBK·영풍 측이 제기한 고려아연 공개매수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법적 리스크도 해소한 상태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