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2620선 추격[개장시황]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261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상승하면서 대형주가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11일 9시 7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27포인트(p)(0.74%) 상승한 2618.43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29억 원, 기관은 493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67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과 KB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1.77%, 삼성전자(005930) 1.02%, 기아(000270) 0.99%, 현대차(005380) 0.81%, 셀트리온(068270) 0.77%, POSCO홀딩스(005490) 0.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 삼성전자우(005935) 0.1% 등은 상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9%, KB금융(05560) -0.22% 등은 하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소비자물가지수(CPI),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매크로 지표를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엔비디아 등 주요 종목 중심으로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1% 하락했다.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14%, 0.05% 내렸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63% 상승한 134.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장 초반 하락하다 모건스탠리가 젠슨 황 등과 콘퍼런스를 가진 후 내놓은 보고서에서 블랙웰 칩 12개월분이 매진됐다고 언급하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날 오전 11시에 예정된 테슬라 로보택시 행사를 소화하면서 2차전지 업종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3분기 실적발표기간을 맞이하며 수시로 업종별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는 종목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국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오전 예정된 가운데 한국은행도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동참할지에 주목된다"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부동산, 건설 업종 등 국내 금리인하 이슈에 민감한 종목의 투자심리가 개선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2p(0.40%) 상승한 778.60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78억 원, 기관은 95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55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휴젤(45020) 7.23%, 리노공업(058470) 2.39%, 알테오젠(96170) 2.03%, 삼천당제약(000250) 1.66%, 에코프로(086520) 1.35%, 클래시스(214150) 0.67%, 에코프로비엠(247540) 0.38%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10.42%, 리가켐바이오(41080) -1.54%, 엔켐(348370) -0.94%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0.8원 오른 1351.0원에 출발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