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대 하락에 코스피 강보합 그쳐…SK하닉 5% 강세[시황종합]

삼성전자, 2.32% 하락한 5만 8900원
달러·원 환율, 0.5원 오른 1350.2원 마감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훈풍이 불어오면서 국내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지수 상방을 제한한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포인트(p)(0.19%) 상승한 2599.16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49억 원, 159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홀로 3029억 원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가 5% 가까이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삼성전자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4.89%, 셀트리온(068270) 1.62%, 기아(000270) 1.2%, KB금융(05560) 0.56%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05935) -3.11%, 삼성전자(005930) -2.32%, LG에너지솔루션(373220) -2.18%, POSCO홀딩스(005490) -1.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반도체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했으나 인공지능(AI) 수혜에 해당 사항이 없는 삼성전자는 소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하락 영향에 지수 반등 폭 제한됐고 지수 반등 트리거가 부재한 가운데 코스피는 박스권에 갇혔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기업 잠재력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결국 6만 원선을 지켜내지 못하는 모습인 반면 경쟁사인 TSMC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하며 협업관계인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주가는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고 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76p(0.35%) 하락한 775.48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 홀로 2027억 원 순매수하면서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920억 원, 기관은 1089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41080) 9.5%, 삼천당제약(000250) 5.1%, 엔켐(348370) 4.17%, 클래시스(214150) 2.58% 등은 상승했다. 휴젤(45020) -4.35%, 에코프로(086520) -3.68%, 에코프로비엠(247540) -3.47%, 리노공업(058470) -2.48%, HLB(028300) -0.49%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0.5원 오른 1350.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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