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부진 우려…목표가 13.6%↓"

삼성전자 목표가 9만 5000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신한투자증권(008670)은 2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 5000원으로 13.6%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신한투자증권이 예측한 올해 3분기 삼성전자 매출액은 81조 원, 영업이익은 10조 2000억 원이다. 이는 영업이익 전망치는 컨센서스(11조 2000억 원)를 밑도는 수치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하회하는 스마트폰(MX) 수요, 구형(레거시) 메모리 수요 둔화, 전 분기 대비 비메모리 적자 폭 확대, 경쟁사 대비 늦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까지 반도체(DS) 부문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영향과 일회성 비용(약 1조 5000억 원)도 수익성 훼손을 야기했다"며 "3분기 실적 눈높이를 낮추고 목표가를 하향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연내 HBM 시장에서의 성과가 확인된다면 반등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현재 주가는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하단 부근으로 악재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중장기 관점의 매수 접근을 고민해 볼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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