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대 하락하며 11개월 만 최저가…美·中 반도체 갈등 여파

SK하이닉스도 3.92% 약세

2024.7.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30일 장중 3%대 하락하며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200원(3.24%) 하락한 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 세운 연중 최저가(6만 2200원)를 5일 만에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 2000원까지 떨어진 건 지난해 3월 27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한 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2.13%)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 전반이 약세를 보인 여파로 풀이된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당국이 미국과의 갈등을 피하고 반도체 자립을 위해 엔비디아 칩이 아닌 자국산 칩을 사용하도록 자국 기업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엔비디아 및 반도체 종목 전반의 주가가 매출 감소 우려에 하락마감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SK하이닉스(000660)도 같은 시간 전일 대비 7200원(3.92%) 하락한 17만 66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날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한 2심 첫 공판이 열린 것도 악재로 여겨지고 있다. 이 회장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