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대규모 유상증자·몽골 광산사업 먹구름…8%대 급락[핫종목]

금양 홈페이지 갈무리.
금양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금양(001570) 주가가 8% 이상 하락하고 있다. 4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일부 사업 수익이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30일 오전 10시 18분 금양은 전 거래일 대비 4800원(8.50%) 하락한 5만 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양은 지난 27일 장 마감 이후 45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1156만 주를 신규 발행하며 신주 발행가액은 3만 8950원이다. 금양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약 3503억 원)과 채무상환자금(약 1000억 원)으로 쓸 예정이다.

같은 날 공개된 몽골 광산 개발 관련 공시도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앞서 금양은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핵심소재인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하다며 몽골 광산 회사 'Monlaa LLC'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 연간 매출액 4024억 원, 영업이익 1610억 원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 27일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몽골 광산 수익 추정치는 매출액 66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예상치 대비 100분의 1 수준이 됐다.

금양 관계자는 "텅스텐 공급 증가 예상에 따른 텅스텐 판매가격 변동성 증가 가능성, 전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가능성, 설비 등에 대한 감가상각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수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