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개매수 경쟁 과열 경고에…고려아연 2%대 약세[특징주]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010130)과 영풍(000670)·MBK의 공개매수 경쟁 과열에 대해 경고하면서 고려아연의 주가가 약세다.
30일 오전 10시14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8000원(2.53%) 내린 69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만에 70만원 선이 붕괴됐다.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은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섰다. MBK는 고려아연 지분 6.68~14.61%를 비롯해 영풍정밀의 지분을 최소 조건 없이 최대 43.43%를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고려아연 주가는 50만 원대에서 70만 원선으로 올라섰고, MBK는 지난 26일에는 공개매수가를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리면서 경쟁이 더욱 가열됐다.
특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 측이 대립각을 세우면서 연일 공방전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MBK와 영풍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는 오는 5일 마감된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메시지를 내며 경고에 나섰다. 이 금감원장은 지난 27일 오후 부원장회의에서 "공개매수와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으로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 발생 여부에 대해 시장 감시를 실시하고 적발된 불법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영풍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27%) 내린 36만 85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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