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 떨어진 중국 경기 부양책…코스피, 2670→2640선으로 후퇴[시황종합]
코스피 보합권서 출발했지만 中증시 상승폭 줄이면서 하락 전환
코스닥, 외국인 및 기관 매도세에 하락…개인은 1699억 원 순매수
- 박현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전날 반등을 시도했던 코스피가 다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 중국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상승 효과가 떨어지면서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1.79p(-0.82%) 하락한 2649.7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매수했지만 기관 매도세가 거셌다. 이날 개인은 1719억 원, 외국인은 2620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216억 원 순매도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 마이크론 주가 급등으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중국 증시가 상승 폭을 줄이면서 코스피도 하락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부동산 부양책 등 다방면에서 정책 부양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실제로 중국이 장기적 경기 반등에 성공할 것인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중국 경기 부양책이) 코스피 상승세에 반영되는 것은 일부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3.2%, SK하이닉스(000660) 1.6%, POSCO홀딩스(005490) 0.9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4% 등은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일주일 만에 17% 가량 오르며 '18만 닉스'를 지켰다. SK하이닉스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6.27%, 셀트리온(068270) -3.56%, 현대차(005380) -1.74%, 삼성전자(005930) -0.77%, 삼성전자우(005935) -0.75%, 기아(000270) -0.1%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69p(-0.60%) 하락한 774.49를 기록했다.
개인은 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699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429억 원, 외국인은 1166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 3.13%, 에코프로비엠(247540) 0.42%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41080) -5.05%, 삼천당제약(000250) -2.84%, HLB(028300) -2.71%, 알테오젠(96170) -2.64%, 휴젤(45020) -1.8%, 리노공업(058470) -1.0%, 엔켐(348370) -0.73%, 에코프로(086520) -0.4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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