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영 KIC 신임사장 "안정적 수익 제고·국내외 파트너십 강화"

취임식서 "유능한 투자 통해 국격 높이고 사회 기여·공헌 국부펀드로 성장"

박일영 KIC 신임 사장 취임식(KIC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 제9대 사장에 임명된 박일영 신임 사장이 적극적 투자 기회 발굴과 국내외 파트너십 강화를 강조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6일 KIC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안정적 수익 제고 △투자 전문성 강화 △효율적 조직 구축 △국내외 파트너십 강화를 네 가지 핵심역량으로 제시했다.

박 사장은 "KIC는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장기적인 미래상을 재정립하고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신뢰받는 세계 선도의 투자기관"이라는 비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유능(smart)한 투자를 통해 국격을 높이고 사회에 기여·공헌하는 국부펀드로 더욱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무적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한다"며 "신규 자산군 발굴을 통한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전통·대체자산 간 탄력적 운용 등 자산배분 모델 고도화를 통해 장기 수익률은 물론, 중단기 수익 확보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흥시장의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 지역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신성장 국가의 투자 시장을 선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물론, 이러한 투자 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는 안정적 수익 창출의 필수 요소"라고 덧붙였다.

또 투자 전문성 강화를 위해 리서치 역량 강화 및 리서치·투자 간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글로벌 거시경제, 금융시장 동향 및 미래 산업 변화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투자전략 수립과 실행에 기민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국내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해외에서는 글로벌 국부펀드, 운용기관, 개발 금융기관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대상과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가야 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시 공동투자, 국내 운용사 위탁 확대, 국내은행 해외 점포를 활용한 대출 확대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내부적으로는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 구축·사람 중심 경영방침 등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968년생 △1991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1993년 행정고시 합격(36회) △2000~2006년 재정경제부 경협총괄과 △2005년 미국 듀크대 국제개발정책대학원 정책학과 졸업 △2006~2008년 기획재정부 통상기획과장 △2008~2011년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2011~2012년 대통령실 국제경제보좌관실 행정관 △2012~2015년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 미래정책총괄과장 △2015~2017년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2017~2018년 기획재정부 일자리경제과장(부이사관) △2018~2020년 기획재정부 부총리실 정책보좌관 △2020~2021년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 △2021~2022년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2022년 2월~2022년 9월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2022년 11월~2024년 9월 세계은행 상임이사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