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고종목' 에프앤가이드, 거래 재개 첫날 하한가[핫종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에프앤가이드(064850)가 거래 재개 첫날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는 최근 단기 주가 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고 지난 25일 하루 동안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26일 오전 9시 55분 에프앤가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1500원(29.92%) 급락한 2만 6950원에 거래 중이다.
에프앤가이드는 △19일(30.00%) △20일(29.91%) △23일(29.82%) △24일(29.90%) 등 4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을 세웠다. 주가가 4거래일 만에 184.81% 폭등하면서 한국거래소는 에프앤가이드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 주가 과열을 막기 위해 전날 에프앤가이드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주가 변동성은 에프앤가이드가 최대주주인 화천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 확대됐다.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13일 2대 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가 회사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임시주주총회소집허가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안건은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김현전 동양생명 자산운용부문 부사장의 기타부상무이사 선임의 건이다.
이는 화천그룹 3세인 권형운 화천기계 대표이사가 지난 2일 본인과 권형석 화천기계·화천기공 대표이사를 에프앤가이드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제기하자 이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9월 권형석 대표가 유병진 사내이사 선임 등의 안건 통과를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법원에 제출하며 경영권을 압박하자, 김 전 대표가 2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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