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엔비디아 악재·美 경기침체 우려에 7만전자 '흔들'[핫종목]
돌아선 투심…외국인·기관 하루 만에 8000억원 던져(종합)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엔비디아 악재와 돌아온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7만전자'가 위협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2500원(3.45%) 내린 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6만 9800원에 출발했다. 장중 7만 원대가 깨진 건 지난해 11월10일(6만 9500원)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반도체·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끄는 엔비디아의 악재와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금 제기된 탓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11.37달러(9.53%) 하락한 10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가 미국 법무부가 AI 거물인 엔비디아의 반독점 관행에 대한 조사를 위해 엔비디아에 정식 소환장을 보냈다고 보도한 여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포인트(p)를 기록하며 시장전망치(47.5pt)를 하회해 경기침체 우려도 다시 불거졌다.
대외 악재에 외국인과 기관 모두 삼성전자 매도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5181억 원, 기관은 2839억 원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7730억 원 순매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 및 안전자산 선호 확대에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며 "엔비디아 낙폭 확대의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5일 '블랙 먼데이' 수준 주가로 복귀하며 코스피 지수에 하방압력을 부여했다"고 분석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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