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거래일 만에 복귀에…코스피 2680선 마감[시황종합]
2차전지주 강세…LG엔솔 6% 급등
달러·원 환율, 전 거래일 대비 2.4원 상승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영향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9포인트(p)(0.25%) 상승한 2681.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2658.31p까지 밀리면서 2660선을 하회했다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외국인은 2390억 원, 개인은 158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홀로 4160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2일부터 6거래일 내리 매도 우위를 보이다가 이날 7거래일 만에 연속 매도세를 끊고 '사자'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장 시작 후 닛케이 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된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유입됐다"며 "코스피가 반등하며 빠르게 하락을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 등 2차전지(이차전지)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여기에 장 초반 3% 넘게 하락했던 SK하이닉스가 오후 들어 낙폭을 모두 축소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6.19%, POSCO홀딩스(005490) 5.88%, KB금융(05560) 2.1%, SK하이닉스(000660) 0.17%, 삼성전자(005930) 0.13%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3.72%, 셀트리온(068270) -2.9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5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5p(0.20%) 상승한 769.21로 마감했다.
개인 홀로 '사자'에 나섰다. 1310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555억 원, 외국인은 64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12.01%, 에코프로비엠(247540) 8.02%, 에코프로(086520) 5.26%, 알테오젠(96170) 0.94%, HLB(028300) 0.45%, 삼천당제약(000250) 0.44% 등은 상승했다. 반면 휴젤(45020) -5.69%, 리가켐바이오(41080) -1.66%, 리노공업(058470) -0.87% 등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8% 이상 일일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알테오젠을 밀어내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008670) 연구원은 "이날 특징업종은 2차전지 밸류체인"이라며 "빠져도 너무 빠졌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대비 2.4원 오른 1338.4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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