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채권금리 하락…"금리인하 가능성·경기침체 우려 반영"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국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에 이어 올해 7월 국내 채권금리는 크게 낮아졌다.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004%로 직전 달 말 대비 17.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5년물(3.023%)과 10년물(3.064%)도 각각 18.1bp, 20.2p씩 내렸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과 함께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지난달에 이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7월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회사채 발행이 감소해 전월 대비 3조 3000억 원 감소한 71조 8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발행 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액이 2조 9000억 원 증가하면서 2800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2조 9000억 원 감소한 7조 8000억 원 기록했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됐다.
7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8건, 2조 83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2조 2050억 원)보다 625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4000억 원 감소한 429조 3000억 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3조 9000억 원 감소한 18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시중은행의 CD 발행이 증가한 가운데 3개월물 발행 및 거래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 대비 10bp 하락한 3.50%를 나타냈다.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신규로 7건, 4조 8214억 원이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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