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HD현대일렉트릭 목표가 줄줄이 상향…"더 오른다"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변압기.(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변압기.(HD현대일렉트릭 제공)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증권가가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한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앞서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7.1% 증가한 21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2.7% 증가한 9169억 원, 순이익은 331% 증가한 1612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하나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42만원으로 50% 상향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모든 부문에서 전년보다 외형이 성장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회전기기 부문에서만 소폭의 역성장이 나타났다"며 "물류 문제에 대응한 조기 납품에 더해 환율 영향도 마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실적을 두고 "(주가) 상단이 너무 많이 열리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도 목표가를 종전 3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력기기 업황 호조에 전력변압기, 고압차단기, 배전변압기, 선박용 배전반 등 전 제품군에서 매출과 이익률이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특히 수익성이 좋은 북미 시장의 성장세가 높았던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목표가를 기존 37만 5000원에서 50만 원으로 33.33% 상향했다.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30년까지의 전방 사이클에 주가 피크아웃 구간도 이연이라 판단한다. 아직 호황을 즐길 때"라고 분석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