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2760선 후퇴…SK하이닉스, 4.7%↓[시황종합]
외국인, 2거래일 연속 코스피서 3000억원대 순매도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지난주 2800선을 돌파한 뒤 달러 강세 및 인공지능(AI)·반도체주 조정의 영향으로 2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53p(0.70%) 내린 2764.73에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세의 영향이다. 외국인은 지난 21일 3380억 원 순매도한데 이어 이날도 3873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942억 원 팔았다. 개인만 4650억 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호조로 달러강세 요인이 증가하며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지난주 미국증시 혼조세와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AI 열풍에 급등했던 종목들이 3~4%대 조정 받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으나 페드워치(FED Watch)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59.5%로 여전히 높은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외국인 순매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1.78%, 삼성전자우(005935) 1.57%, 셀트리온(068270) 1.07%, 삼성전자(005930) 0.75%, 현대차(005380) 0.36%, 기아(000270) 0.31%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13%,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 POSCO홀딩스(005490) -0.1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전날 대비 11.15p(1.31%) 하락한 841.52에 마감했다. 개인은 2383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46억 원, 기관은 176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2.64%, 알테오젠(96170) 1.78%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11.28%, 삼천당제약(000250) -8.71%, 클래시스(214150) -3.11%, 에코프로비엠(247540) -2.41%, 에코프로(086520) -1.62%, 리노공업(058470) -0.61%, HPSP(403870) -0.37%, 셀트리온제약(068760) -0.11%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디스플레이 패널(6.78%), 가구(5.04%), 무역회사와 판매업체(3.95%), 조선(2.45%)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전기장비(-4.76%), 석유와 가스(-4.65%), 게임엔터테인먼트(-3.98%), 손해보험(-3.39%) 등이다.
한편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엔화 및 유로화 약세로 인한 달러 강세에 장중 한때 1390원대를 기록했지만, 엔화와 함께 약세가 진정되며 1389.0원에 장을 마쳤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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